그 리 움
구름가네 구름가네 강을 건너 구름가네
그리움에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구름가네
구름이야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가련마는
그리움에 목이 메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구름가네 구름가네 들을 건너 구름가네
그리움에 날개 펴고 훨훨 날아 구름가네
구름이야 가련마는 그리움에 눈이 멀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산 위에서 돌이 되네
(간주)
구름이야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가련마는
그리움에 목이 메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구름가네 구름가네 들을 건너 구름가네
그리움에 날개 펴고 훨훨 날아 구름가네
구름이야 가련마는 그리움에 눈이 멀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산 위에서 돌이 되네
하늘이 무너진듯 퍼부어대던 빗줄기가 추석이 지나고야 그쳤다. 어느새 돌아와 햇빛에 빛나고 있는 산뜻한 가을 하늘을 보며 우연히 가곡을 듣다가 임웅균의 '구름 가네' 에 심취하게 되었다. 어떤 느낌이란 갑자기 다가오는 것인가 보다.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똑같은 말 똑같은 가곡도 어느 순간에 가슴에 와 부딪히나 보다. 잔잔하던 바다에 산더미 같은 파도가 갑자기 밀려오듯...
팽재유의 테너 발성이 뿜어내는 마지막 부분, '구름이야 가련마는 그리움에 눈이 멀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산 위에서 돌이 되네'의 클라이막스에서는 심장이 멎는듯한 감동과 절제해야하는 아픔이 전율처럼 가슴을 찌른다. 박목월님의 서정적인 시에, 가슴을 울리는 이수인님의 곡은 언제나 부서질듯 맑게 빛나는 푸른 하늘처럼 청량한 감동에 가슴을 젖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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