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 Soh 의 글,생각,의견

독서와 공부는 어떻게 다른가

Billy Soh 雲 響 2008. 10. 3. 23:36

어려서 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들어왔다. 가을이 되면 독서 주간이 있었다. 또한편 초등학교때부터 공부하라는 부모님 말씀 어지간히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어른이 된 후에는 또 직장에서 책을 정해 주고 읽으라 한다. 업무에 접목점을 찾으라 한다. 그렇다면 직장인으로서는 그독서와 공부의 개념을 어떻게 정리하고 자녀와 후배들에게는 또 어떻게 말하고 지도해야 할지 그 차이를 생각해 보고 싶다.

 

주경야독(晝耕夜讀)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 샐러던트(Saladent ; Salaried man + Student)

 

 

1. 독서란?

 성현의 말씀에 하루에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친다고 했다. 그러니 독서란 다른 사람이 기록한 삶과 생각과 상상력을 들여다 보고 이해 함으로서 자신의 삶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자신을 낮추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서하는 생활이 쌓여 갈수록 내공이 쌓이고 작은 일에 부화 뇌동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를 할 때는 우선 그 텍스트의 문장 등에 주목 할 뿐 아니라 중심 내용을 이해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위해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세상에는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책이 있다. 그 책을 모두 읽어 볼 수는 없다. 읽을 필요도 없다.선택을 잘 해야 한다. 문학 서적들은 재미 있으며 마음을 풍요롭게 하지만 살아 가는 수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소설책 안 읽었어도 부자가 될수는 있다. 사회에서 출세 할 수도 있다. 요즘의 수많은 경영서들은 알맹이가 부실한 것도 많다. 어떤 사람은 한달 책값이 이십만원 이상이며 매월 열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자랑하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분의 생활은 아주 곤궁하다는 이야기 이다.

 

독서는 대개 재미 있기는 하지만 그 성과를 계량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학생시대, 청년기 에는 좋은 책을 골라 정독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장년기 이후의 직장인 에게는 일반적인 서적을 시간이 걸려 정독 하는것이 좋은가 하는점에는 조금 의문이다. 나는 요즘에 쏟아져 나오는 책들은 거의 정독 하지 않는다. 선택한 책은 우선 머릿말은 정독한다. 다음은 목차를 검토한후 내게 흥미가 있고 볼만한 부분만 찾아서 읽어 본다음 전체적으로는 대략 훑어 보고 저자가 쓰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이었는지 살펴 보는 방식이다. 그러니 한시간이면 한권본다.

 

단, 외국어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영어나 일어 소설책들은 매일 정독 한다. 그런 책은 평생 언제나 손이 닿는곳에, 또는 몸안 어딘가에 가지고 있다.  어차피 그런책은 속도력이나 이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보는 책들이니 읽는 그 자체만 으로서도 상당히 목적을 달성 했다고 볼수 있다. 거기에 내용까지 감동적이면 비단위에 장미 한송이 이다. 대체로 독서는 天高馬肥 로 표현한다.

 

2. 공부란?

한자로 '工夫'란 본래 일어에서 온 단어로 여러가지 학문이나 기술을 익힌다는 뜻이다. 우리 선조들은 선비는 서당 또는 서원에서 학습을 하고 중인 이하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웠다. 현대적 의미의 공부란 국어 외국어 수학 과학 사회 음악 미술 체육 등의 이론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모두 일컫는것 같다. 다르게 표현 한다면 공부란 지식을 배우는 것이다.

 

현대와 같은 전문화된 세계에 살아가려면 지식을 익히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사회를 잘 아는 어른들은 공부를 하라고 한다. 이 사회는 하기 싫은 공부를 해내고 놀고픈 유혹을 물리쳐 낸 극기심이 있는 사람, 부모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 할 수있는 사회적응성이 어느 정도는 증명이 된 사람을 필요로 한다. 놀고 싶은 유혹에 몸을 맡기고, 부모, 스승, 상사가 뭐라 하건 그에 따르지 않는 사람을 어떤 고용주도 높은 보수와 지위를 주고 쓰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한 일이고, 세상이 잘못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공부는 하고 나면 독서와 달리 분명한 평가가 가능하다. 점수가 나오거나 자격증이 나왔다면 그것은 공부를 한 것이다. 독서는 처음부터도 재미 있지만 공부는 대개 처음에 기초를 잡기까지는 지루하고 인내력을 요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대체로 공부는 螢雪之功 으로 표현한다.

 

내가 보고 있는 책이 독서인지 공부인지 평가해 보자. 우리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독서를 더 해야 할까 공부를 더 해야 할까? 특히 직장인은 어떤 생각을 하며 생활 하여야 하나?  물론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안된다. 균형을 잡아야 한다. 다만, 재벌집 독자가 아닌 보통의 직장인 이라면 독서보다는 공부쪽에 더 무게를 갖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므로서 자신의 역량을 강화 하고, 시장 가치를 더욱 강하게 유지하며 라이프 사이클을 더욱 연장 하거나 리사이클을 창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부족했기 때문에 하는 생각이란것은 나의 지인들 이라면 물론 아시리라 믿는다. 천고마비냐, 형설지공이냐, 나자신 평가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