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정
정풍송 작곡
사진/비디오제작/노래 - Billy Soh
나뭇잎이 떨어져 거리에 쌓이는 데
뜻모를 눈빛으로 조용히 돌아서던 그날의 그 표정이 마지막 인사였나
마지막 인사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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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신록의 계절 삼라만상이 푸르름으로 뒤덮이던 그 빛나던 봄, 불어오는 남풍에 가슴이 부풀던 계절이 엊그제 였는데 어느새 불타던 여름이 가고 낙엽이 날리는 가을이다. 이제 머지 않아 대지는 싸늘히 식어가고 첫눈이 내릴텐데 이토록 빠르게 흐르는 세월을 어이하랴. 세상에 흐르는 세월보다 더 슬픈게 무엇일까. 오죽하면 옛 현자들이 노래 하였을까. "연못가 봄풀의 꿈이 채 깨지도 않았는데, 뜰앞에 오동나무잎은 가을 소리를 전하네"
빛나던 청춘이 언제였던가. 이리도 빠르게 인생이 흐를줄 왜 몰랐던가. "젊은 시절 금방 가버린다. 시간을 아껴라" 고 선친이 귀가 따갑게 잔소리를 하실때 그때그 말씀을 제대로 자각했어야 했다. 이리도 빨리 삶의 빛갈이 푸른색에서 잿빛으로 변해가고 촉촉한 잎새같던 삶이 마른잎새로 변해 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니 살처럼 날으는 세월을 누군들 어이하랴. 한 삶에 벌려 놓았던 일들은 정리 정돈해야할 터인데 그 또한 쉬운일이 아니다.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의 옷자락에 매달려 오늘도 쓸쓸한 발걸음을 서성이고만 있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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