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어봐도 그래도 슬픈 마음은 그대로인걸..." 인생은 대체로 쓸쓸한 보랏빗이다. 가버린 세월과 잊을수 없는 그 시간들속에 새겨진 추억들은 우리를 쓸쓸하게한다. 흘러간 강물처럼 우리들의 무지개빛 전성기는 그렇게 흘러갔다헤도 스러지지 않는 그 기억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영원한 청춘이다. 청춘이란 어떤 특정한 시간대가 아니요 불타는 열정과 상상력과 도전력이 있는가의 여부라하지만 아무리해도 역시 감출수 없는건 가슴에 피어나는 쓸쓸함이다.
이제 머지않아 봄. 벌써 매화가지에는 꽃눈이 맺힌걸 보았다. 솔잎은 어제밤 내린눈에 덮여 있었지만 다가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으리라. 좋아하는 노래 최성수의 해후를 비디오로 제작해 보았다. 프리랜서의 자유로운 삶에 이 노래를 드린다. 방랑자는 노래와 함께 오늘도 세상의 길을 걷는다. 터덜거리는 자갈길, 숨막히는 계곡길, 쓰러질것만 같은 깔딱고개.. 그러나 이 모든것은 지나간다. 고비이다. 인생은 고비의 연속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이 고비가 마지막인것처럼 생각했다. 그 인내 그 견딤이 바로 지난날 살아온 인생의 힘이었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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