隊長 부리바
(Taras Bulba, 1962)
감독 : J. 리 톰슨 (J. Lee Thompson)
출연 : 율 브리너 (Yul Brynner, 타라스 부리바 역),
토니 커티스 (Tony Curtis, 안드레이 역),
크리스틴 카우프만 (Christine Kaufmann, 나탈리아 역),
페리 로페즈 (Perry Lpez , 오스탑 역),
리차드 러스트 (Richard Rust, 알렉스 대위 역),
샘 워너메이커 (Sam Wanamaker, 필리펜코 역),
가이 롤페 (Guy Rolfe), 조지 맥레디 (George Macready),
아브라함 소페어 (Abraham Sofaer)
음악 : 프란츠 박스만 (Franz Waxman)
원작 : 니콜라이 고골 (Nikolai Gogol)
상영시간 :120 분
출처 http://cafe.daum.net/skb792/9Dvd/10
줄거리
폴란드가 터키의 침공을 받자, 폴란드에 인접한 기마족 코사크는 폴란드와의 동맹국으로서 전쟁에 참여한다. 하지만 폴란드가 배신하자, 코사크족은 대초원을 되찾기 위한 재기와 복수를 다짐한다. 이들 중 한 사람인 용맹한 용사 티라스 부리바(Taras Bulba: 율 브리너 분)는 이즈음 아들 안드레이(Andrei Bulba: 토니 커티스 분)를 낳고 용감한 용사로 키우려한다.
청년으로 성장한 안드레이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학문을 배우기 위해 동생과 폴란드의 학교에 들어간다. 코사크라는 이유로 많은 배척을 받던 안드레이는 폴란드의 귀족 처녀 나탈리아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자, 이를 시기한 나탈리아의 애인인 알렉스 대위(Captain Alex: 리차드 러스트 분)를 살해하게 되고 안드레이와 그의 동생은 탈출을 감행하여 2년만에 초원의 집으로 돌아온다.
티라스는 폴란드 제국과의 동맹 협정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있는 족장 니콜라스를 물리치고 진군한다. 마침내 폴란드와 코사크와의 대규모 전쟁이 시작되는데, 티라스가 지휘하는 코사크는 폴란드군을 제압하고 드브르 성을 포위한다.
부상을 치료한 안드레이는 성안에 있는 나탈리아(Natalia Dubrov: 크리스틴 코프만 분)를 만나기 위해 어둠을 틈타 성안에 잠입하여 재회하지만, 결국 함께 잡히고 만다. 나탈리아가 화형에 처할 위기를 맞자 안드레이는 그녀를 구할 조건으로 성밖의 소떼를 끌고 올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아버지 티라스와 맞닥뜨려진 안드레이는 결국 총을 맞고 쓰러진다. 이때 폴란드군은 총공격을 감행하자, 코사크는 이를 무찌르고 큰 희생 끝에 승리한다. 나탈리아는 들판에 쓰러져 있는 안드레이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슬피운다.
주요장면
16세기 중부 유럽의 폴란드 왕국은 타타르족(오늘날의 터키)의 침공을 받자, 폴란드에 인접해 우크라이나의 평원에 살고있는 용맹한 코사크 기마족과 동맹을 요청하여 코사크 기마족이 폴란드와 함께 전쟁에 참여한다. 이 코사크족 일부의 부족장인 '타라스 부리바'(율 브린너)도 참여한다.
타라스 부리바가 이끄는 용감무쌍한 코사크 기병은, 초원의 무법자 타타르족(지금의 터키)과 연일 맞서서 싸우고끝내 대승을 거둔다.
전쟁이 완전한 승기를 잡자,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폴란드 왕국에서는 자국의 은인들인 코사크 기마족을 배신하고, 코사크 캠프에 대포를 쏘는 등 기습을 하고, 자신들에게 동맹관계가 아닌 복종을 강요한다.
이런 상황이 되자, 타라스 부리바는 안하무인의 행동을 하는 폴란드 지휘관의 손목을 칼로 내리쳐 자르고.. 그들과 싸운다.,그러나, 막강한 화력과 대군을 가진 그들과 당장은 맞설 수가 없게 되자 후퇴하여 자신들의 근거지로 돌아온다.
타라스 부리바는 배신한 폴란드에 복수를 다짐하는 의미로 칼로 자신의 머리를 자르고 신에게 맹세를 한다.
그리고, 부락을 불태우고 가족과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복수와 재기를 다짐한다.
그러던 중 첫 아들이 태어난다. 부리바는 갓태어난 아들을 강물에 푸욱 담갔다가 꺼내어 가슴에 안고.. 자신의 훌륭한 후계자로 키울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그 아들의 이름을 '안드레이'로 짓는다.그리고 둘째 아들이 태어나고, 그 이름을 '오스탑'이라 붙인다.
세월이 흘러, 두 아들 안드레이(토니 커티스)와 오스탑(페리 로페즈)은, 보기에도 늠름하고, 용감한 청년들로 장성한다. 안드레이는 매우 용감무쌍하면서도 신중하고 머리가 영리하여 부리바가 매우 아끼는 아들이다. 오스탑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아들이지만,
똑똑하고 사려깊은 것만은 인정한다.
부리바는 바야흐로 두 아들을 데리고 함께 전쟁에 나간다.코사크 기병에서는 필리펜코(샘 워너메이커), 쿠쿠벤코 등의 용맹을
그러나, 전쟁만으로 코사크의 번영을 누리기는 힘들다고 생각한 부리바는 두 아들을 적국인 폴란드로 문명의 학문을 습득시키기 위해 유학을 보낸다.
학교에선 코사크라는 이유로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따돌림을 당하지만, 형제는 잘 인내하며 학업을 계속한다.
어느날 안드레이는, 우연히 폴란드 귀족의 딸 나탈리아(크리스틴 카우프만)이 타고가던 마차에 의해 흙탕물을 뒤집어쓰게 되고, 이것을 본 나탈리아는 미안하다며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주며 닦으라고 하는 등의 말을 나누게 된다. 나탈리아를 본 순간 안드레이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버린다.그런 인연으로 나탈리아와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둘 사이를 눈치채고 시기를 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던 알렉스 대위(Captain Alex: 리차드 러스트 분)와 싸움이 일어나고.. 결국 그 남자를 살해하기 까지 되어, 부상을 입은 채 형제는 탈출하여 2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이끄는 코사크족에 합류한다.
마침내 폴란드와 코사크와의 대규모 전쟁이 시작되려 하는데....티라스 부리바는, 폴란드 제국과의 동맹 협정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있는 족장 니콜라스를 물리치고 진군한다.
다시 폴란드와의 일대 격전을 치르게 된 타라스는, 코사크족을 이끌고 종횡무진 혁혁한 전과를 세우며, 폴란드의 드브르 성을 포위한다.
그런데... 그 성안에 있을 나탈리아가 걱정이 된 안드레이는, 어둠을 틈타 성에 몰래 잠입하여 그녀와 기쁨의 재회를 하지만, 곧 탄로가 나서 둘 다 잡히게 된다.
적군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화형대에 묶인 나탈리아.. 조국이냐, 사랑이냐를 놓고 고민하던 안드레이는, 장작에 불길이 붙자 결국 조국을 배신하는데.. 그녀의 목숨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소떼를 성안으로 몰아다 줄 것을 약속하고,
폴란드에게 많은 소를 제공해 준다. 포위 고립된 성안의 적군에게 식량난을 해결해 준 결과가 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아버지 타라스 부리바와, 적군의 옷을 입은 채로 맞닥뜨려진 안드레이...
"내 아들아... 왜, 왜 그랬느냐?..."..라는 아버지의 애끓는 책망과 한탄에..자신의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라는 말 밖에 다른 할 말을 잃은 안드레이..
"너는 나의 용기와 자존심이었었는데...", "내 아들아. 내가 너의 생명을 주었으니, 너의 생명 또한 거두겠다...."
부족을 배신하고 적군을 도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임에.. 부리바는 눈물을 억제하며, 아들의 가슴 심장을 향해 권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고 .. 부리바는, 밀려오는 폴란드 적들을 향해 말을 달린다.... 승리를 위하여....
사랑하는 이를 찾아온 나탈리아는 초원에 쓰러진 안드레이를 안고 오열한다.
그리고... 쓸쓸히, 하염없이 멀어져 가는 애절한 나탈리아의 뒷모습과 함께, 초원의 해는 저물어 간다.
The Wishing Star (Vocal,Chorus,Taras Bulba,`62)/Franz Waxman |
세계적인 대문호인 러시아의 작가 고골리 원작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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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크 기병대 전사들의 용맹무쌍함은 가히 전설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정해진 제복을 입지않고 전통모자인 쿠방카를 쓰고 바실리카 목도리를 둘렀으며 버카망또를 입고 승마용 장화를 신은 모습이었다. 전통의 장검 싸스카를 휘두르며 적진으로 돌진하는 그들의 모습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사들의 상징이다. 징기스칸의 몽골계인 코사크족은 잔혹한 살인기계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으니 이들에게는 용서란 어휘는 없었다. 이들에게 패한 적군은 내리치는 그 싸스카 앞에 어김없이 싹쓸이 도륙을 당했던 것이다.
중학교에 들어간 직후에 보았던 이 영화의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 강열한 낙인처럼 뇌리에 남아있다. 대장 부리바의 그 천하의 사나이다운 용맹성과 담력이 그토록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것이다. 한편 몇년전 읽었던 일본 작가 시바 료타로오의 작품 '언덕위의 구름'에서 일본 기병부대를 창설하였던 아키야마 요시후루(秋山好古)의 기병 롤모델은 바로 무적의 용맹무쌍 코사크 기병이었다는 것도 새롭게 깨달았다.
유수와 같이 멈추지 않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육신은 쇠해 갈지 모르지만 언제나 이상처럼 그리는 이미지가 있다. 바로 대장 부리바와 비슷한 초상일지도 모른다. 쓰러지는 순간이 와도 시들지 않는 청춘의 기백과 용기, 천하가 사라져도 끄떡하지 않는 두려움을 모르는 담력과 배짱의 사나이.. 나는 그것들을 최고의 매력으로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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