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0일. BBB Korea (Before Babel Brigade, 바벨탑 이전 여단)가 주최하는 <국제 우정의 날> 행사에 참여 하였다. BBB는 2002년 월드컵때 결성된 순수 민간 통역 봉사 단체로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또는 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언어때문에 겪는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바벨탑 이전 시대 처럼 자유로운 언어 소통 속에서 국제 교류를 활발히 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17개국 언어로 3,500명의 회원이 외국어 소통의 문제가 있을때 24시간 언제나 전화로 통역 봉사 하고 있다.
어제는 외국인 150명, BBB 회원 150명, 진행 스탭 20명정도가 BBB 특별 열차 편으로 서울역을 출발하여 가평의 남이섬, 춘천 등지에서 하룻동안 우정의 날 행사를 진행 하였던 것이다. 나는 작년에 회원 가입한 후 처음 참석인데 아무런 이해 관계없이 국제적인 우정을 나눌수 있는 즐거운 하루의 시간이었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아침 7시부터 지정 참가자 등록과 유니폼, 명찰등 분배.
남이섬에서 기념사진 촬영. 한번에 찍을수 없어 여러번 찍었다.
남이섬의 청솔모가 우리를 환영하나 보네?
이 두사람들은 한국 정부의 장학금으로 서울대학에서 1년 반동안 "국제 개발 과정 (International Development Course)" 의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같이 참가하여 친구가 되었다. 사진 왼쪽의 Sokhen 은 캄보디아의 외무부 소속 외교관이며, 오른쪽의 Arien은 인도네시아의 대통령궁 소속 기획관이다. 공부 마치고 귀국 하게 되면 한국에 대해 친근하게 대해 달라고 하였더니 한국을 좋아하니 그건 당연하다고 한다.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남북관계, 국제적 정세와 역사, 경제의 흐름등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 사람들 외에 같이 참가한 일본인 가족들과도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다.
김유정 생가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김유정이 춘천시 신동면 출신인것은 처음 알았다. 학생 시절 많이 읽었던 그의 작품 "봄 봄" , "동백꽃" 등 명작 소설들의 배경을 눈앞에서 느낄수 있었다.
춘천 막국수 박물관에서는 막국수 만들기 체험과 시식까지 즐거운 시간이었다.
드디어 맛있는 막국수가 국수 틀에서 빠져 나오기 시작한다. 아음~ 빨리 먹고 싶어..
이란 출신 여성들이 열심히 막국수를 만드는 체험을 하는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밀 가루를 반죽하여 뭉쳐서 국수 틀에 집어넣고 지렛대를 눌러서 국수를 빼는 전통 방법인데 지렛대를 엄청난 힘으로 눌러야 했다. 여자들은 세사람이 지렛대에 몸을 얹어서 눌러야 겨욱 국수가 빠져 나오는 것이었다.
점심 먹은지 서너 시간 지난후라 엄청 맛있게 먹었다.
서울로 돌아갈 BBB특별 열차가 남춘천 역에 도착하였다.
돌아오는 특별 열차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즐기며 아쉬운 우정의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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