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노래
정호승 시 노래 이동원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나 그대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이동원
1951년생. 서울에서 50년 넘게 살다가 어느날 경북 청도로 내려갔다. 1919년에 지었다는 오래된 초가집을 사들여 4년간 생활 하고 있다. 마당에는 잔디도 깔고 라일락, 철쭉, 진달래를 심고 소나무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한다. 그는 청도생활을 즐기고 있고 서울에 오면 벌써 답답한 생각이 든다는데... 나름대로 맑은 시골의 정취에 적응한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별노래'는 나에게는 일본 생활의 초기의 외로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나는 2천여명이 근무하는 일본회사에 전근되어 견딜수 없이 짓눌리는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 하였다. 역사의 영향인지 일본사람에게는 지고싶지 않다는 업무적 자존심으로 생활 하였는데, 말이 그렇지 업무적 기반이 없이 처음 시작하는 그곳에서의 조직생활이 그리 수월 할 수는 없었다. 상사가 여러가지 배려는 해 주었지만 나 스스로 받는 압박감 때문에 초기 석달 동안은 정말 견딜수 없는 두통에 시달렸다. 그 시절에 집에 돌아오면 매일처럼 혼자 워크맨으로 듣다가 잠들던 곡중의 하나가 바로 이노래였다. 언제 들어도 가슴에 와 닿는 이 노래 아닌가..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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