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미소
이영훈 작사 작곡, 노래 이문세 & 박인수
출처 유튜브 no1kpop / http://blog.daum.net/adecem/11808682
저 먼 하늘과 흰구름에
그대의 사랑을 묻고싶소
내 맘 깊은 곳에
숨겨진 슬픔은 사랑이었지요
그대 여름과 봄 대신에
겨울의 미소를 주시었죠
흰눈 쌓인 바닷가 멀리
흩어진 햇살같은 미소는
내 맘에 거짓없는 이름으로
내 생애 끝에라도 부르리오
아무말이 없는 노래처럼
그대 위해 기도하오
그대 아무런 말 대신에
순결한 마음을 주시었죠
그맘 내게 남은 슬픔은
시작이려오
그대 여름과 봄 대신에
겨울의 미소를 주시었죠
흰눈 쌓인 바닷가 멀리
흩어진 햇살같은 미소는
내 맘에 거짓없는 이름으로
내 생애 끝에라도 부르리오
아무말이 없는 노래처럼
그대 위해 기도하오
그대 아무런 말 대신에
순결한 마음을 주시었죠
그 맘 내게 남은 슬픔은
시작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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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사랑이 지나가면, 이별 이야기, 그녀의 웃음 소리뿐...등 주옥같이 아름다운 수많은 곡을 썼던 작곡가 이영훈. 그는 2008년 2월 14일, 한참 더 빛나야 할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여러 가수들이 그의 곡들을 받아 힛트 했지만 이문세씨와의 인연은 더욱 각별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도 젊은날 수없이 그의 노래들을 불렀었고 지금도 변함 없이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노래 '겨울의 미소'는 그다지 즐겨 듣거나 불렀던 곡이 아니었다. 그렇게 주목하지 않았던 노래가 왜 요즈음에 새롭게 가슴에 부딪혔을까.. " 저 먼 하늘과 흰구름에 그대의 사랑을 묻고싶소 내 맘 깊은 곳에 숨겨진 슬픔은 사랑이었지요..." 어느날 갑자기 이영훈의 그 슬픈 삶과 사랑의 노래가 더욱 가슴을 적시었다.
한참 사랑을 받아야 할 나이에 하늘로 돌아간 우리들의 이영훈. 그가 이제 더이상 천국에서 고통받지 않고 아프지 않고 평안과 안식이 있기만을 빈다.
내 삶의 뒷편 먼곳에서 나를 바라본다. 눈앞에 펼쳐진 꿈과 이상만을 바라 보며 숨차게 달려 왔던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뒤로하고 한 남자가 아직도 숨이 넘어 가려는듯 헐떡이며 앞길을 가고 있다.
무엇이 그 사나이의 마음을 그리도 붙잡기에 그는 그리도 걸음을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 무엇이 아쉽고 한스러워 그 길에서 그리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물질의 욕심, 명예와 욕망, 차가운 차돌처럼 감추어진 자존심, 삶의 관성.. 그 무엇이었기에.. 결국은 회한만이 남아있을 쓸쓸한 그 길을 움켜 쥐고 있는 것일까. 왜 모든것을 넉넉한 마음으로 내려놓지 못하는 것일까.. 모든 마음을 다 비우고 무소유 만을 생각하신 법정 스님도 그렇게 편안히 가셨는데..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또 봄은 어김없이 다가오지만 찾지 못한 그 해답은 아직 어디에도 보이지가 않는다.
庚寅 春 雲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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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14 (일)
지난 3월, 그리도 많이 들었던 이노래가 오늘 다시 새삼스럽게 가슴에 닿아 '일기' 카테고리로 옮기다.
<おおじゅりのえきとに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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