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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1절 아침. 양평에서 동터오는 여명을 맞으며 푸른하늘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게양하였다.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수많은 영령들께서 남북으로 잘리고 동서로 나뉘어 싸우는 이나라를 부디 지켜주시기만을 빌었다.
97년전 1919년 3월1일 낮 12시.민족 대표 33인은 종로의 태화관에서 독립을 결의하고 일경에 스스로 통보하여 체포되니 독립만세의 물결은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그 태화관의 소유주 안순환님은 바로 내 아내의 외증조부님으로 그후 민족 대표와 함께 많은 탄압과 고난을 당하신 분이다.
초상화는 아내인 외증손녀가 흑백사진을 유화로 재현한 안순환 처외증조부님이시다. 조선왕조 말기 정3품 궁내직 사무관에 올랐으나 일제 강점으로 나라를 잃게 되어 퇴임하셨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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