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팝송

나자리노 "When a child is born" - 폴 모리아

Billy Soh 雲 響 2015. 12. 28. 21:42

왕창리의 겨울 해넘이와 춤추는 구름 - Billy's Smart Phone

 

 

나자리노

폴 모리아 악단

 

 

 

 

When a child is born

A ray of hope flickers in the sky
A tiny star lights up way up high
All across the land dawns a brand new morn
This comes to pass when a child is born

 
희망의 빛이 저 하늘에서 빛납니다
높이 뜬 작은 별도 빛납니다
방방곡곡에서 새 아침이 밝아오고요
이런 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A silent wish sails the seven seas
The winds of change whisper in the trees
And the walls of doubt crumble tossed and torn
This comes to pass, when a child is born

 

바다 속의 고기도 7대양을 헤엄치고
세월의 미풍이 나뭇가지에서 살랑이지요
의심의 말들도 사라지고요
이런 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A rosy hue settles all around
You got the feel, you're on solid ground
For a spell or two no one seems forlorn
This comes to pass, when a child is born

 

온 누리도 장미빛 이슬로 물들고
아무도 절망하지 않고
안도의 기쁨을 느끼게 되지요
이런 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Spoken:
And all of this happens, because the world is waiting.
Waiting for one child; Black-white-yellow, no one knows...
but a child that will grow up and turn tears to laughter,
hate to love, war to peace and everyone to everyone's neighbor,
and misery and suffering will be words to be forgotten forever

(독백)
모든 이가 기다리지요 한 아이를 기다리니깐요
새까만 피부, 하얀 피부 그리고 노란 피부, 아무도 몰라요 그렇지만 그 아이는 커서
눈물을 웃음으로, 증오를 사랑으로, 전쟁을 평화로, 모든 사람을 모든 이웃으로 바꾸어주기를
불행과 고통의 말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기를...

It's all a dream and illusion now
It must come true sometime soon somehow
All across the land dawns a brand new morn
This comes to pass when a child is born 

지금은 그것이 꿈일런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어질
그 꿈을 어린이가 태어날 때
우리는 바란다오

(노래)
지금은 그것이 꿈과 환상일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꼭 어떻게든 이루어질
방방곡곡에 새 아침이 밝아오고 있어요
이런 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방방곡곡에 새 아침이 밝아오고 있어요
이런 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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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리노"는 아르헨티나의 레오나르도 파비오 감독의 영화 'The Love of  Wolf'의 주제음악이다. 아르헨티나의 한적한 시골마을에는 한집안에서 일곱번째 아들로 태어난 아이는 저주를 받아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한다는 전설이 있었다. 그런데 한 가난한 집안의 일곱번째 아들로 태어난 나자리노는(호세 카메로)는 바로 이 전설처럼 저주를 받아 보름달이 뜨는 저녁이면 늑대가 되고 만다. 나자리노는 같은 마을에 살던 예쁜 금발의 아가씨 크리셀다(마리나 마가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나 이 숙명적인 저주 속에서 사랑하는 크리셀다마져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악마는 나자리노에게 크리셀다를 포기하면 늑대의 저주도 풀어주고 엄청난 재물도 주겠다며 나자리노를 유혹하지만 그는 이 악마의 시험과 유혹을 끝내 뿌리친다. 급기야 보름달이 뜰때마다 마을에 나타나던 그 늑대가 바로 나자리노라는 것을 안 마을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 기다리고 크리셀다는 나자리노를 보호하기 위해 총탄에 대신 맞아 숨지고 만다, 나자리노 역시 슬픔에 못 이겨 크리셀다의 뒤를 따라 마을 사람들의 총탄에 기꺼이 몸을 던져 사랑하는 크리셀다의 곁으로 떠난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나자리노와 크리셀다는 이생에서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천국에서 다시 이룬다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이다.

 

젊은날 많이 좋아했던 이 음악이 불현듯 생각나 오늘은 폴 모리아 악단의 연주로 듣는다. 빛과 어둠이 한번 번쩍인듯한데 어느새 또 일년이 지나 버렸을까. 그래서 선인들은 세월을 광음이라했는지도 모른다. 세월은 바야흐르 빛의 속도로 흐르고 삶은 한낫 공허함이다. 화려했던 영화도 명성도 빠르게 잿빛으로 변하여가니 어찌 허무하지 아니한가. 이루어주신것에도 감사, 주시지 않은것에도 감사. 유한하고 보잘것 없는 인간으로서 겸손과 인내와 감사 밖에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아직도 통과하지 못한 인간 시험에 스스로 애달픔만 가슴에 젖어든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