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daum.net/kz1979/439
가시꽃 사랑
하옥이 작시 김동환 작곡 바리톤 박흥우
내 슬픔 그대 모르리라
가슴에 바람 잦아들면
빈 들에 가시꽃 심어 놓고
하염없이 눈물짓는 이 밤
그대의 고운 눈빛
가슴 속 깊이 사무쳐
쉼없이 떠밀려 온 인연의 그대
그대는 모르리
까맣게 타는 이 가슴
그대 모르리라
모르리라
내 슬픔 그대 모르리라
한 자락 바람 젖어들면
빈 자리 가시꽃 심어 놓고
하염없이 부서지는 이 밤
흐르는 그대 눈빛
가슴속 깊이 사무쳐
혼자서 외쳐보는 인연의 그대
그대는 모르리
하얗게 밤 지새우는
그대 모르리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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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어둡도록 짙은 초록빛의 나뭇잎들, 하늘이 찢어지듯 울어대던 뇌성 벽력, 노호하던 폭풍우..갑자기 사라지게 된 그들이 어디에 있었을까. 어느날 아침 문득 눈을 떠 바라보니 길 모퉁이 작은 가을 햇빛속에 다소곳이 잠들어 있다. 무한 질주하던 우리들의 삶도 함께 말 없이 감싸안고..
가을은 놓아야하는 계절이다. 익어가는 풍요의 결실속에서 매서운 겨울 바람이 잉태되고있다. 햇빛이 그 각도의 변화를 인식하고 뜨거웠던 추억을 내려놓듯이, 불타오르던 우리들의 삶의 궤적과 기억들과 이별해야
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내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손을 살며시 놓고 낙엽과 함께 침잠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계절의 바람이 오늘도 우리곁을 지나나보다.<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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