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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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완 곡 바리톤 솔로 김성길 / 국립합창단
주 다시 사신 날 이 악한 죄인
당신 앞에 엎드려 비옵나니
이 죄인 지은 죄 사해 주시고
그 나라에 임할 때 기억하옵소서
기억하옵소서
내 창에 상하신 발 아래 엎드려
당신의 은사를 간구하오니
가시관 엮어서 머리에 씌우던
이 손을 이끌어 능력을 줍소서
주 다시 사신 날 이 악한 죄인
상하신 발 아래 엎드려
가시관 엮던 손 그 상처 만지며
감사에 사무쳐 눈물 흘립니다
눈물 흘립니다
아주 오래전 학창시절 어느 부활 주일에 불렀던 이 성가는 고달픈 세상길에서 언제나 마음을 잡아주는 성가이다.
세상을 향한 욕심을 내려놓지 못함으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수많은 문제에 부딪치며 지친 발걸음을 멈출수가 없다.
이 모든 어려움이 나 자신으로 비롯된것 자체도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니 얼마나 어리석은 생활인가.
그 지친 인생길에서 듣는 이 성가는 샘물과도 같이 마음을 씻어 나 자신의 위치와 상태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GPS처럼 다가오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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