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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dora Duncan
이 음악 Isadora 는 이사도라 던컨의 파란 많은 인생을 그린 영화 '맨발의 이사도라' 의 주제 음악이며 Paul Mauriat(폴 모리아) 악단의 연주이다.
Isadora 는 1878년 5월 26일 미국에서 태어나 1927년 9월14일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전설적인 현대무용가이다.
이사도라 던컨은 전통 무용을 배웠으나 차차 예술은 물론이고 개인 생활에서조차 전통과 관습을 거부하는 파격을 보였다. 관습을 배격하는, 자유분방한 연애와 동거, 개인 생활, 그녀의 춤 모두는 당시 보수적이고 편협한 사람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아름답고 기교가 뛰어난 전통 발레(ballet)와는 전혀 다른 춤이었다.
하지만 그 춤을 보고 있노라면 춤을 추는 무용수의 절절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신대륙 미국에서 건너온 무용수 Isadora Duncan(이사도라 던컨). 아름다운 무대 장치도 없이..몸에 딱 붙는 무용복도 없이..토슈즈(toeshoes)도 없이.. 맨발에 헐렁하고 속이 비치는 Dress를 걸친 무용수는 처음 보는 춤을 유럽 사람들에게 선보였다. 그렇게..자유로운 맨발의 춤으로 이사도라는 전 유럽의 예술계를 뒤흔들어 놓았던 것이다.
전통 무용을 배격하고 자유롭게 인간의 몸과 마음을 표현했던 그녀는 현대 무용을 창조적 예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자유로운 영혼과 전설적인 현대 무용의 어머니로 추앙 받게 되었다.
유럽에서의 성공으로 그녀는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리고 부와 명성을 모두 얻게 되었지만 그녀의 사랑은 불운했다. 1906년, 런던의 무대 디자이너 고든 크레이그와의 사이에 딸을 낳고, 1910년, 미국의 부호 파리스 싱어와의 아들을 낳았으나 두 아이가 유모와 함께 자동차에 탄 채 세느 강에 익사하는 비운의 사고를 겪었다.
후에 러시아에서 만났던 17세 연하의 시인 에세닌과 또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그녀의 사랑은 실패하고 남편은 자살하였다. 그녀는 슬픔을 이기려 점점 더 정열적으로 춤을 추지만 그 화려하고도 뜨거웠던 그녀의 생애는 결국 극적인 죽음으로 끝이 나게 된다.
프랑스 남부 니스에에서 휴양을 하던 중, 그녀를 숭배하는 젊은 청년이 스포츠카를 몰고 와 그녀에게 바람 쐬러 나가길 권하고. 그날 다소 쌀쌀한 날이었으므로 그녀는 아주 길고 장식만 45센치가 넘는 붉은 비단 쇼올을 걸쳤다. 차가 출발하는 순간, 그녀의 쇼올 장식이 차바퀴에 말려 들어가면서 목이 졸려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현대 무용의 창시자, 불꽃보다도 더 뜨겁게 살았던 이사도라 던컨의 삶은 이렇게 허무하게 꺼져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잊혀진 존재가 아닌 불멸의 이사도라로, 춤의 여신으로 우리에게 남아있다. 시대를 앞서 살았던 예술가 이사도라. 그녀의 자유로웠던 예술과 영혼은 그녀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던 것일까...
이사도라의 삶을 생각하며 왠지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는것은 기쁨보다는 오히려 슬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슴 저리는 슬픈 배경의 음악을 시그널로 택했던 '밤의 플랫홈'과 그 속에 얽힌 젊은날의 서늘한 느낌이 되 살아 오는 오늘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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