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Wed) Cheon Jin Am

4년만에 돌아온 지방 선거 투표를 마치고 언제나 지나치기만 했던 도로표식을 따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천진암을 처음 방문하였다. 개울가 도로를 따라 오르고 올라가니 산속에 이런 곳이 있었으랴 싶은 성지가 나타났다. 이곳은 1770년대 부터 한국 천주교의 聖祖 이벽선생이 정약용 정약종 등의 천재 학사들과 천주학및 수학 기하학등의 서양 학문을 논하고 강학 하였던 천주교의 태동 성지이다. 이벽 선생은 천주학을 학문으로서 정리한후 깊은 묵상과 신앙의 단계로 들어가 서양 선교사의 도움 없이 한국 독자적으로 천주교의 교리를 정립한 분이다.

 

 

그러나 그후 100년에 걸친 천주학 박해로 인해 수많은 순교 성자를 배출하기도 하였다. 위의 동영상은 주차장으로부터 200 미터 정도 올라가는 언덕길 중간쯤에서 찍은 것이다.

 

 

 

언덕길을 다 올라가니 상상치도 않았던 넓은 곳이 산속에 있었다. 이곳은 향후 100년 정도에 걸쳐 지으려고 계획중인 한국 천주고 대성당 터였다. 수십만이 운집해 집회도 할수 있는 대성당이 건축 되리라 생각 되었다. 

 

오늘은 6월초인데 30도 까지 올라가는 날씨였다. 무성한 녹음이 우거진 산의 능선들이 성지뒤로 보인다.

 

거대한 그리스도의 고상 앞을 순례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대성당 터. 엄청난 주춧돌들이 놓여있다.

 

왼쪽 산속에 박물관이 있었으나 수리중이라하여 관람하지 못하였다.

 

 

언덕길을 다 올라간곳.

 

내려다본 천지암 입구

 

 

단풍이 물든것은 아니고 아름다운 빨간 단풍나무 잎 색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