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옥의 노래
(영화 '산유화' 주제가)
노래 조영남
출처 http://blog.daum.net/wjdehdeor/7353032
불러도 대답-없는 님의 모습 찾아서
외로이 가는 길엔 낙엽이 날립니다
들국화 송이송이 그리운 마음
바람은 말 없구나 어드메 계시온지
거니는 발자욱 자욱마다 넘치는
이 마음 그리움을 내 어이 전하리까
가까이 계시올땐 그립기만하던 님
떠나고 안계시면 서러움 사무치네
소나무 가지마다 그리운 말씀
고목은 잠자느냐 어드메 계시온지
그날의 손길을 가슴 속에 지니고
이 목숨 다하도록 부르다 가오리다
영화 <산유화>는 '여원'에서 연재하였던 정비석의 원작 소설을 1957년 이용민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여 신귀환 이영미 장혜경 등이 열연 하였으며, 1966년에는 박종호 감독이 리바이벌 제작하여 이수련 고은아 신영균 등이 열연하였다. 1987년에는 TV드라마로 제작되어 유동근 전인화 등이 열연하였다. 왜 이 작품은 세월을 넘어 한국인의 가슴에 남아있는것일까.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상처와 아픔을 감추고 살았던 우리들 가슴속 "한"의 정서에 적절하게 소구된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들 가슴의 깊은곳 어딘가에는 그 恨 의 유전자가 가라앉아 있는것 아닐까.
<산유화의 줄거리> 0여대 불문과 4년생인 여옥과 명숙은 독신인 불어선생 양명환을 너무나 사랑하는데, 양명환은 여옥을 사랑한다. 명숙은 질투에 견딜수 없어 두사람 사이를 교묘히 이간하여 갈라 놓는다. 어느 비오는 밤에, 양선생은 괴로움으로 거리를 방황하다가 각혈을 하고 쓰러진다. 여옥은 양선생과의 오해가 명숙에 의한 것임을 알고 그를 찾았으나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여옥은 양선생의 무덤을 찾아 들국화를 바치며 가슴이 찢어지듯 소리를 삼키며 운다.
자유인 조영남의 목소리는 세월의 풍파속에 성숙되어 더욱 우리의 공감을 자아내게 한다. 인생의 시간은 언제나 숨가쁜 삶의 교차로에서 순간에 엇갈려 지나치며 멀어져 간다. 그리고 그들은 돌아올수 없는 바람이다. 그들이 아무리 길었다한들 지나버린 시간들은 모두 똑같이 가슴 속에 남은 하나의 작은 점에 불과하다. 그들이 아무리 소중했다한들 이미 잡을 수 없는 희미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머언 하늘가의 구름이기 때문이다. <雲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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